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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월의 대보름날 밤에

heatingkim 2018. 3. 2. 01:22

 

정월의 대보름날

막걸리를 마시고

수많은 산타루야 완투뽑는 자식들아

장돌아다 장돌

곤봉이다 곤봉....

 

어디서배웠는지

대보름날엔

우리들은 줄지어

해병대곤조가를 부르며

시장바닥을 훝었었다

 

눈에 띄는

양넘 c 레이션 빈깡통을 주워서는

구멍을 뻥뻥뚫코

까만 전기줄에 꼬여

쥐불놀이 기구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하얀종이에

대나무를 엮어

종이를 짤라 기다란꼬리와 팔을 만들어 붙인후

연을 날렸었었다

 

방패연

다이아몬드연

 

요즈음 겨울에 비하면

무진장 추웠던

땅바닥에서는 서리빨이 솟아올랐던 그시절

추위에

얼굴이 꽁꽁얼어

빨개지는 것도 모르고

연을 높이 높이 날렸었다

 

어스름할 무렵

우린

깡똥과 쪼갠 나무토막을 들고는

개천으로 나갔다

 

벌써부터

아이들이

친구들이

휘리릭 깡통안에 불을 붙여서는 돌리고 있었다

 

밤이 점점 깊어갈수록

붉운원들이

여기저기서

아스헤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오늘이

바로

정월대보름 날이다

 

시팍

그때로 돌아가

연을 만들어 날려보고도 싶고

쥐불놀이도 하고싶다

 

요즈음아이들은

그런 놀이를 모른다

컴앞에 앉아 있을뿐이다


연날리기가 뭔지

딱치치기가 뭔지

자치기가 뭔지

벽돌깨기가 뭔지

구슬치기가 뭔지 


아이들의 순수한 놀이를 알지도 못한채

화면에 나오는

적들을 죽이기 바쁘다


하여튼

오곡밥을

오곡나물의 재료를

죽어라 준비했다

 


내일 대전에 부모님 찾아뵈야하고


작은넘

신혼여행 갔다 오기때문이다


큰넘과 저녁을 먹은후 잠시 밖을 나섰는데

둥근 달이 떳다


가슴져미는 달이다




문득

어린시절의

어머님 모습이 떠올랐다


정원대보름날이면

오곡밤

오곡나물을 해놓으시고는


달이 뜰무렵에는

음식을 챙기셔

뚝섬으로 가시어 달님을 향해 두손모아  비시었던

그날이


볓십년이 지난

지금 대보름날 밤에


둥근달님을 보며

짠하게 떠올랐다


밤이 깊어갈 무렵

어린시절 엄마께서

장독대 위에 올라가시어

정한수를 떠놓으시고는 비시었던

그때를 떠올리며

나도

마음으로 빌어야 겠다

 

내년

다시 또 바라볼때까지

아무탈없이

건강하게 보내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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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it be an evening star
Shines down upon you
May it be when darkness falls
Your heart will be true
You walk a lonely road
Oh! How far you are from home

Mornie utulie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Mornie alantie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May it be the shadow's call
Will fly away
May it be your journey on
To light the day

When the night is overcome
You may rise to find the sun
Mornie utulie (darkness has come)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Mornie alantie (darkness has fallen)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저녁별이 당신을
비추게 하소서
어둠이 드리워질 때
당신의 마음이 진실하게 하소서
당신은 외로운 길을 걷고 있지요
오! 당신은 얼마나 멀리 집을 떠나 있나요?

어둠이 밀려왔지만
믿음을 가져요 그럼 당신은 당신의 길을 찾을 거예요
어둠이 드리어졌지만
지금 약속이 당신 안에서 살아있지요
망령의 외침이
사라지게 하소서
낯같이 환히 밝히는
여정이 되게 하소서

어둠을 극복하면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 태양을 볼 거예요
어둠이 밀려왔지만
믿음을 가져요 그럼 당신은 당신의 길을 찾을 거예요
어둠이 드리워졌지만
지금 약속이 당신 안에서 살아 있지요
지금 약속이 당신 안에서 살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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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안개이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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