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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짜르트 교향곡 40번

heatingkim 2018. 4. 11. 16:31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교향곡 40번은 작곡 당시(1778년) 모차르트가 처해 있던 모든 비극적 요소가...

음악적으로 정교하고 완벽하게 결합되어, 조화와 통일을 가지고 탄생된 최고의

걸작이지요.  이토록 정감과 지성이 어울어져, 균형을 이루고 있는 교향곡은

매우 드물다는 것이 후세의 평가입니다.


Symphony No. 40 in G minor, KV. 550 (1788)

1. Molto allegro(몰토 알레그로)...   2. Andante(안단테)
3. Menuetto. Allegretto -- Trio(미뉴엣, 알레그레토-트리오)
4. Finale. Allegro assai(파이날, 알레그로 아사이)
...................................................................................
The Chamber Orchestra of Europe

(유러 챔버 오케스트라)

Conductor - Nicolaus Harnoncourt(지휘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


모차르트 교향곡 40


모차르트는 41개의 교향곡을 남겼으며,  특히 40번 교향곡은 그의 교향곡 중에서

걸작으로 분류되는 만년의 16개의 교향곡 중에서 단 한개의 단조 교향곡이다

인생의 고뇌를 그렸다는 G단조 교향곡, 그러나 슈베르트가 이 곡 가운데에서는

천사가 노래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름다운 선율로 인간의

비애와 어두운 감정이 맑고 간소하게 처리 되었다.


모짜르트 최후의 3대 교향곡 중 두번째 곡으로서, 39번의 밝고 맑음, 40번의

장려함과 대조적으로 그윽한 애수를 담은 비극미를 특색으로 한다.

그러나 모짜르트의 비극미는 낭만주의 작곡가들이 보여주는 병적, 주관적

비극미가 아닌 객관화되어 밝고 아름다운 선율로 표출되는 비극의

승화에 그 특징이 있다.


이는 모짜르트가 살았던 시대가 절대음악을 추구하는 시대였다는 시대적 배경

또한 무시할 수 없겠으나, 모짜르트의 작품이 가지는 비자서전적인 특질이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생각되며,  모짜르트가 단조 작품을 만들어내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환경이 불우해지는 시기와 일치한다.


 모짜르트에게 프라그에서 성공한 오페라 <돈 지오반니>가 완성된 것은 1787

가을이지만 이무렵 그는 빈곤에 허덕이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피가로의 결혼을 쓴 이후 1790년까지의 4년간에 그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많은 작품을 써야 했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쓴 <돈 지오반니>3대 교향곡은  

그의 뛰어난 독창성을 보여준 그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정평을 받고 있다.


빈곤과 생활고에 시달림을 받으면서도 이 3대 교향곡과 같은 화려함과 낭만이

넘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은 묘한 아이러니인 동시에 그의 상상력과

시정이 얼마나 풍부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모짜르트는 일생 동안에 50곡이 넘는

많은 교향곡을 작곡했지만  그 가운데 단조로 쓰여진 곡은 불과 2곡 밖에 없다.

25번과 이 40번이며 모두 같은 g단조로 되어 있다.


 40번은 정열적이면서도 정서가 넘친 악상을 가지고 있고 비극적인 동시에

병적이라고 할만큼 어두운 면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고통 속에서 빚어진 위안의

마음이 보인다는 제1악장에서는 모짜르트 만년의 내성적 깊이, 즉 부친 레오폴드의

죽음, 오페라 <돈 지오반니>에서 돈 지오반니의 죽음의 장면, 친구의 죽음 등을 통해


모짜르트가 죽음의식하게 되었고, 현실을 현실로서 받아들이는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마음 구석에서는 그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생각 등이 아름다운

선율과 낭만적인 색체감, 풍부한 화성에 의해 남김없이 표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 교향곡을 작곡할 당시의 모짜르트의 어려운 생활환경이 이 곡의

비극성을 더욱 의식하게 해주고 있다. 모짜르트와 같은 천재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창작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비극적이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비극성과 곡상이 일치되어 이 교향곡은 19세기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의 하나로 인정 받고 있다.


그러나 이 곡의 가치는 이러한 정서적 매력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음악적인 요소가 정교하고 완벽하게 결합되어 조화와 통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지성이 이렇듯 균형을 이루고 있는 교향곡도 드물 것이다.


1악장(Molto allegro) 소나타 형식이지만 서주는 없고, 비올라와 바이올린이 바로 제1주제를

제시하며 어딘지 모르게 애수를 띤 이 주제는 듣는 이의 마음을 침잠시킨다.

2주제는 바이올린과 목관으로 시작되며,

흐트러진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듯이 체념과 위로의 기분을 띠고 있다.


2악장(Andante) 하이든과는 달리 모차르트에서는 서주가 없는 소나타 형식이 보통이며,

서주를 가진 것은 39을 포함해서 예외적인 몇 곡에 지나지 않는다.

다소 단조로운 리듬으로 안정된 고요함을 갖고 있어 전악장과는 대조적이며, 바이올린과 비올라에 의한

이 주제는 몰래 흐느껴 우는 정경을 띠고 있다.


3악장(Minuetto Allegretto) 미뉴에트 중 이색적인 비극성을 가졌으며

또다시 제1악장의 어두운 애수를 연상케 한다. 우수를 포함하면서도 목가적인 한가로움을 보여 주고 있다.


4악장(Allegro assai) 모차르트의 음악 중에서 가장 격렬한 인간 감정의 표출하고 있으며,

이어 투티에 의한 폭풍과 같은 경과부가 정점을 쌓고,

바이올린에 의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제2주제를 돋보이게 한다.









출처 : 쉘브르
글쓴이 : 젠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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