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세먼지 심한 날 내가 밥을 꼭꼭 씹어먹은 이유

갈수록 빈도수가 높아지는 미세먼지의 습격. 이제 집에서 나갈 때 마스크를 챙기거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것은 하나의 습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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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세먼지가 심하면 다양한 증상들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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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입니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일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12만4205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특이한 점이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바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우울감 상승률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때(42.4㎍)와 높았던 때(55㎍)로 나눠 조사 대상자의 우울감 발생률을 비교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우울감은 40%, 삶의 질 악화는 38%, 자살 사고는 24%, 주관적 스트레스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아닌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수치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하네요.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정신건강 상태에 있어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남성의 경우 미세먼지(12%), 이산화질소(71%), 일산화탄소(43%)에 따라 정신건강 상태의 위험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65세 이상보다 65세 미만이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농도 증가에 따른 정신건강 위험도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해요.
관련기사 : 동아사이언스 · 우울증 일으키는 유전자 있다..44개 연관 유전자 구역 확인그간 정신건강에 미치는 위험인자는 대체로 여성과 노인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이번 논문으로 대기오염은 남성과 활동인구에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이 새롭게 입증됐다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가족, 친구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우울증과 무기력을 달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또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하루 세 끼를 맛있게 천천히 먹는 것도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하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밥을 꼭꼭 씹어서 드시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수 있답니다!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