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깨 움직일 때 `뚝뚝` 소리, 팔 올리기 힘들다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해야
최근 어깨관절 통증으로 진료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어깨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143개의 관절 중에 유일하게 360도를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다. 하지만 움직임의 폭이 큰 만큼 곧잘 부상이나 퇴행성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대부분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면 으레 오십견을 먼저 떠올리는데, 그 못지않게 많이 발생되는 질환 중 하나가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뼈가 튀어나와 어깨 밑 공간이 좁아지며 충돌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게 팔을 들고 휴식 없이 동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하게 되며, 그 예로 창고업, 해운업, 페인트공, 목수일, 수영, 테니스, 소프트볼 등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사람들에게 흔히 발병되는 경향이 있다. 증상으로는 머리나 어깨 높이까지 팔을 올리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며,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뚝뚝’ 뼈가 걸리거나 부딪히는 소리가 나타나게 된다. 특히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아픈 어깨 쪽으로는 통증 때문에 눕기조차 어려워지게 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초기에 발견하면 어깨사용을 줄이거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주사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연골주사, 프롤로 주사 등을 사용한다. 그 중 연골주사는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관절 내 염증 반응을 억제시켜 염증으로 굳어진 관절 막 및 관절내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고, 일부 통증을 감소시켜 준다. 프롤로 주사는 인대 강화주사라고도 부르며, 고농도의 포도당을 관절 내에 주입해 약해진 인대와 근육을 회복시키고 염증을 없애준다. 두 주사 치료 모두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간편하고 인체에 미치는 위험부담이 적어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에게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3개월 정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남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수술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와 충돌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주는 견봉 성형술을 시행하게 된다.
부산 힘내라병원 관절 클리닉 서창효 원장은 “어깨질환은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갑자기 어깨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생각해 방치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