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랑` 그리고...!
'사랑' 그리고...!
무릇 종교인의 가슴에 '사랑(자비)'이 없다면,
성경(불경)을 달달 외운 앵무새에 불과하겠다.
'김수환' 추기경은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
"나는 바보다."
시시비비를 가려 따질 줄 아는 똑똑한 마음이
'바보'로 사는 것이 곧 '사랑' 아닐는지요...?
'법정' 스님이 남기신 말씀도 생각해봅니다.
'無所有...!'
인생사 '空手來空手去'의 사실적 표현이다.
'무소유'는 사실 '부처님'의 말씀이다.
부처님은 '행복의 조건'으로 '무소유'를 말씀하셨다.
그렇다.
인생사 불행은 여타 '집착'에서 오는 것이니,
권력도, 명예도, 부도, 세력도, 색도 탐하지 말 것이며
억지로 갖지도 말자.
'법정' 스님께서 생전에 당부하신 '무소유'는,
정치인뿐만 아니라 못난 국민성을 일깨우는
今세기 제일의 현실적인 '화두(話頭)'라 생각한다.
'사랑'... 가진 것을 탐하면 거짓된다.
사랑...!
- 서로 뽐내지 아니하며...
- 서로 상대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 서로 따뜻한 마음으로
- 서로 이해하고
- 서로 믿어주며
- 서로 반성하고
- 서로 용서하여
- 서로 화합하고
- 서로 양심(진실)을 나누며 아껴
- 서로 친교함으로
- 서로 반목하지 않는 것.
해서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참 어려운 고행이다.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뜻하는 그림을 끝내고
밖으로 뛰쳐나와 자연을 바라보며 다 끝냈다!" 하고
벅찬 마음에 환호성을 지르다가 느닷 눈앞에 펼쳐진
경이로운 자연을 바라보곤 아연실색한다.
이유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몹시도 사랑하사
천지간의 이 아름다운 자연(自然)을 창조하시고도
작품에 그 어떤 서명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로 미켈란젤로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다시 들어가 자신이 남긴 서명을 지웠다.
하여, '시스티나' 소성당의 천장에 그려진 '천지창조'
그림(4년 작업)에는 미켈란젤로의 서명이 없다.
이도 명예욕에서 벗어난 '무소유'의 한 표증이겠다.
또한, 뽐내거나 교만하지 않은 '참사랑'의 모습이겠다.
그렇습니다.
'감동' 없는 사랑이 '참사랑'이겠습니까...!
'깨달음' 없는 사랑이 '참사랑'이겠습니까...!
자존심상하지만, 끝내 반성한 뒤 느닷 찾아오는
희열과 감동은 반성하여 회개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감사할 축복의 특권입니다.
하나 가진 게 없어도 늘 감사한 삶...
'감동'에서 나오는 '참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진정한 '깨달음'의 증표이겠습니다.
우리...
죽어서 천당. 극락 갈 생각 이전에
살아서 '무소유'로 '사랑'을 나누며 천국을 미리 누립시다.
그리로,
실로 아름답고 위대한 자연의 온전한 일부로 삽시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