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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운전상식)] 내기순환 아님 외기순환? 최악의 미세먼지에 맞서는 최선의 방법

heatingkim 2019. 1. 18. 15:11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때가 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나를 속상하게 만드는 일이 잦아서 그만 만나려고 하다가도 막상 혼자 되면 외로움이 몸에 사무칠까 두려워 헤어지지 못한다거나, 다이어트를 하려고 운동을 하고 싶지만 전기장판으로 따뜻해진 침대를 나오기가 힘든 경우가 그렇다. 몸과 마음이 따로 놀 때 우리는 종종 괴로워 한다. 


뉴스에서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외출한다면 마스크를 꼭 끼라고 안내한다. 정확히 말해 초미세먼지가 몸에 더 안 좋다. 대부분의 학생과 직장인은 날씨가 안 좋다고 집에만 있겠다고 쟁의를 벌일 순 없는 노릇이라, 마스크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환기 안 된 실내공기도 좋지 않다고 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잠깐이라도 문 여는 게 겁난다. 하지만 진퇴양난 속에서도 방법은 있기 마련이다.


미세먼지가 판을쳐도
환기는 필요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등의 수치가 높은 날에 환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할 것이다. 집과 자동차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집의 경우에는 벽체 등을 마감하는 재료 때문에 미세하게 라돈 등의 방사능이 나온다고. 아무리 바깥 공기가 좋지 않더라도 잠깐이라도 환기를 해주어 안 좋은 실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이유다. 여기에 신축한 지 얼마 안 된 새집이라면 '새집 증후군'이라 하여 아직 완전하게 마르지 않은 페인트, 새 가구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까지 겹치게 되면 면 폐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동차에서 겪는 문제도 집에서 겪는 것과 맥락이 다르지 않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자동차가 더 안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도로는 언제나 자동차가 다니므로 분진이 부유하는 상태가 되기 쉽고, 그 분진은 독일의 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타이어가 마모하면서 생기는 분진이다. 배기가스도 더해지며 가끔은 담배연기도 날라든다. 알면 알수록 운전 중에는 창문을 열어서 환기하는 게 보통 강심장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내기순환을 한다. 타이어에서 생기는 먼지 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차가 내뿜는 배기가스가 도로의 안 좋은 대기질에 한몫을 거들기 때문에 더욱이 창문을 굳게 그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 앞에 검은연기를 내뿜는 자동차라도 있으면 실내 안으로 비슷한 냄새가 비집고 들어오는 경험을 겪기라도 한다면 환기에 관한 두려움은 강화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내기순환이 정답은 아니다. 버젓이 있는 기능인데 정답이 아니라고 하면 그동안 잘 사용해온 사람이나, 애써 그 기능을 넣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몇 가지 근거가 있다. 내기순환을 이용하면 차량 내부의 공기가 에어컨필터를 통해서 정화되므로 미세먼지 수치가 떨어지게 되어 있다. 이것으로 미세먼지의 공포에서는 해방될 수 있지만 이미 다른 공포가 운전자 주위를 맴돌게 된다.

자동차는 밀폐가 아니기 때문에 내기순환을 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탑승객의 입에서 나오는 숨이 실내를 조금씩 채우게 된다. 혼자 운전을 하면 조금 늦게 차오를 것이요, 탑승객이 있다면 더 빠르게 이산화탄소가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차오른다. 시간 문제다. 그나마 운전자 혼자일 때 내쉬는 이산환탄소는 자동차가 밀폐가 아니기 때문에 운전에 지장이 없을 만큼 배출될 수도 있지만, 몸의 컨디션에 따라서는크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탑승객이 있다면 더욱 빠르게.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올라가면 졸음이 찾아온다. 어렵게 미세먼지를 퇴출했더니 그 자리를 졸음이 메우는 격이다. 미세먼지는 서서히 건강을 해치지만 운전 중 찾아오는 졸음은 당장 치명적이다. 사고로 직결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1,000ppm 정도가 되면 식곤증 비슷한 나른함이 찾아오고 2,000ppm이 넘어가면 눈이 감기기 쉽다. 졸음을 겨우 이겨낸다고 해도 두통,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해 안전한 주행이 어려워진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다. 외기순환을 하면 된다. 외기순환을 하면 조수석 안쪽에 있는 에어컨필터를 거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온다. 순정으로 들어가있는 에어컨필터는 성능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으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지속될 때는 일반적인 주기(6개월)보다 빠르게 갈아주면 된다.  


초미세먼지의 입자 크기 기준이 2.5μm인데 E11등급의 헤파필터는 0.5μm 이하의 먼지는 95%까지 걸러주며 H13 등급은 0.3μm 이하의 먼지를 99.95%까지 제거해준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사더라도 결국 필터 싸움이기 때문에 그 돈을 아껴 차량용 에어컨 필터에 신경을 써서 마음껏 외기순환하여 미세먼지도 잡고 이산화탄소도 잡아주자.


먼지로 고통 받는 건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의 앞부분에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하단 중앙이나 좌우에 있는 공기 흡입구는 모두 주행 중에 생기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하고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라디에이터 그릴로 들어오는 공기는 에어필터라는 장치를 거쳐서 엔진의 폭발행정에 필요한 혼합기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직분사(GDi)로 실린더 내부에 연료를 분무하든 혼합기(MPi)의 형태로 분무하든 연료가 연소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연료는 정품을 사용하거나 고급유를 사용하면 품질면에서 걱정할 것은 크게 없다. 연소가 완전하게 이루어기 위해서 운전자가 신경써야 하는 것은 에어필터다. 에어필터는 엔진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엔진이 작동하기 위한 여러가지 복잡하고 비싼 부품이 있지만 에어필터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하기 어렵지 않은 편이며, 엔진 작동에 중요한 부품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에어필터는 쉽게 말해 엔진에 씌우는 마스크와 같다. 우리가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마스크를 통해서 초미세먼지가 걸러진 공기를 흡입하기 위해서인 것처럼, 엔진의 에어필터는 실린더 내부에서 연료가 제대로 폭발하기 위한 깨끗한 공기를 들이기 위해서 필요하다. 흡기밸브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의 질이 좋지 않다면 연소가 불완전해질 확률이 높으며 이렇게 생긴 연소 후 물질은 실린더 내부 이곳저곳에 끼게 된다.


잘못된 주행습관이나 관리소홀로 인해 실린더 내벽에 홈이 생겨있다면 그 사이 사이에 불순물 등이 끼어 엔진의 출력이 저하되고 내구도가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에어필터는 일반적으로 20,000~30,000km 주기로 교체할 것이 권장되지만 제조사 매뉴얼에서 설명하는 가혹조건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운전이 잦다면 주기는 더욱 짧아진다. 현대차에서 말하는 가혹조건은 모래나 먼지가 많은 지역 등이다.

에어필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오일필터다. 오일필터는 엔진오일을 정화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엔진오일의 역할을 생각하면 오일필터 역시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엔진오일은 피스톤과 실린더의 마찰을 줄여 주기 때문에 마모를 최소화해준다. 피스톤과 실린더는 아주 미세한 틈이 있는데(틈이 있어야 피스톤 운동이 가능), 그 틈을 엔진오일이 막아준다.


틈 사이로 혼합기나 새어 나간다거나 연소 후 물질이 들어가기라도 하면 출력이 떨어지고 크랭크 축 등에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물질 등이 쌓여 슬러지가 만들어지면 엔진 성능저하의 원인이 된다. 또한 엔진오일은 마모 등으로 생기는 찌꺼기 등을 운반해 오일필터에서 걸러지도록 해주고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도 일부 잡아준다.


엔진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엔진오일이 제 기능을 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오일필터가 중요성을 쉽게 무시하지 못할 거다. 그렇다고해서 너무 자주 갈아줄 필요는 없다. 


엔진오일의 상태를 언제나 최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운전자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상관 없겠지만,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받게 되는 과잉 정비는 조심하자. 제조사 매뉴얼에 나와 있는 가혹조건이 아니라면 교체 주기를 굳이 당길 이유는 없어 보인다. 보통은 에어필터와 비슷한 주기인 20,000~30,000km 마다 교체하면 되는데 차량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제조사 매뉴얼을 꼼꼼히 읽어 각 차량에 맞는 주기대로 교체를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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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도미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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