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믓한 미소가 영그는 그날까지
옛날 한나라 때의 일이다.
어느 연못에 안경 낀 잉어가 한마리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서 들어 왔는지 그 연못에
큰 스너피 한 마리가 침입하였고 그 스너피는
안경 낀 잉어를 보자마자 잡아 먹으려고 했다.
안경 낀 잉어는 연못의 이곳 저곳으로
스너피를 피해 헤엄을 쳤으나 역부족이었고
도망 갈 곳이 없어진 안경 낀 잉어는
초어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안경 낀 잉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에 튀어 오르게 되고,
지느러미를 다리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
스너피가 못 쫓아 오는걸 알게 될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약 구리 정도.였을까.
암튼 십리가 좀 안 되는 거리였다.
그때 안경 낀 잉어가 뛰는 걸 보기 시작한 한 과학자가
안경 낀 잉어의 뒤를 따랐고
안경 낀 잉어가 멈추었을때, 그 과학자는 이렇게 외쳤다.
`어주구리(漁走九里)`...(고기가 9리를 가다)
그리고는 힘들어 지친 그 잉어를 잡아
집으로 돌아가 알럽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이다.
(1) 어주구리(漁走九里)...
"능력"도 안 되는 이가 "검증"을 하거나
"능력"밖의 일을 하려고 할때...
대다수 마을사람들이 쓰는 말이다.
(2) 이 고사성어는 말 할 때
약간 비꼬는 듯한 말투로 약간 톤을 높여 말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아~
어쭈구리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많으나 잘못 된 발음이다.
어주구리(漁走九里) - 고사성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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