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동품 수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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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을 돌아 다니면서 골동품을 헐값에 사는 수집상이 있었다. 이 수집상이 충청도 어느 마을을 지나다가 개 밥그릇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것이 틀림없는 '이조백자'였든 것이었다. 수집상 : 주인 양반! 내 저개가 맘에 드는데 후한 값을 쳐 드릴테니 내 한테 파시요? 주인장 : 하~이~구, 값만 맞으면 팔지요 뭐. 수집상 : 얼마면 되겠소 ? 주인장 : 뭐시냐... 몇일 전 어떤 양반이 20만원 준데도 안 팔았어요. 아~이~ 그냥 알아서 줘요. 수집상 : 주인 양반 그럼 내가 따블로 줄테니 내게 파시요. 자~아~ 여기 40만원. 주인장 : 하~이구~ 참 멋쟁이셔~ 사고 나서 딴소리 없지요? 수집상 : 아~이, 그러문요. '남아 일언 중천금'인데... 주인장 : 하하하... 고맙습니다요. 그래서 한손으로 개줄을 둘둘 말아쥐고, 또 한손으론 개 밥그릇을 집어들고는 개를 샀으니까 그 개 밥그릇도 달라고 했다. 그러나 주인은 개 밥그릇을 확 나꿔 채면서 하는말... "웠따! 이양반 되지게 웃기시네! 이것이 이래뵈도 이조백자(李朝白瓷)인데 어딜 가져가요? 내가 요놈 덕(德)에 그냥 똥개 수십마리 비싸게 팔아 먹었시요."☞ 시골 노인이라고 우습게 보면 큰코 다칩니다~
출처 : 4060중년사랑
글쓴이 : 대구팔공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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