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소리

[스크랩] 발전기 연도에서의 화재 주의 필요

heatingkim 2014. 6. 17. 01:59

<< 언론 보도 내용 >>

 

 

13년 8월 29일 오후 5시 11분 일산서구 대화동 일산킨텍스 제2전시장 건축박람회장 지붕 쪽에서

화재가 발생 지붕 2000㎡를 태우고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순식간에 시커먼 연기가 홀 안을 가득 메워 직원과 관람객 등 15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은 옥상에 설치된 가스 터빈 발전기 과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천 삼성SDS 과천센터의 화재 원인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14년 4월 20일 낮 12시 25분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삼성SDS e-데이터센터 3층 외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건물의 외벽을 타고 10층짜리 건물 옥상까지 번져 외벽 1천591㎡와 10층 사무실

일부 등 모두 2천700㎡를 태운 뒤 오후 7시 24분께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층 외벽에 설치된 비상발전기에서 배기가스를 빼내는 연통에서 과열 등

원인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작년과 올해에 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모두 화재의 원인은 발전기 연도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발전기 연도로 인한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전력 수급난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하여 평상시 비상발전기의 가동 시운전이 충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요즘 전력제어나 BEMS 프로그램에 의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 소비량이 발생되면 

전력 피크를 피하여 전력 요금을 절감하기 위하여 비상발전기를 자동으로 가동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두 건물 모두 BEMS와 전력제어 프로그램이 설치된 최신 건물임)

   ※ BEMS : 건물에너지관리프로그램, 일종의 에너지관리 자동제어 프로그램임

 

  우리 회원들이 근무하는 상당수의 건물에도 이와 같은 전력피크부하 제어 프로그램이

비상발전기와 연동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텐데, 만일 발전기가 단순한 점검을 위한 수십분의

가동이 아니라 길게는 전력피크 시간대 1~2시간 이상 장시간 가동될 경우 화재의 우려가 매우

크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전까지 설치된 대부분의 발전기 연도의 단열성 부족입니다.

  최근까지도(아마 지금도 전국의 상당수의 공사현장에서) 비상발전기의 연도를 일반 보일러

연도와 동일하게 스테인리스 이중연도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도 내부가 스텐리스철판

으로 되어 있고 약 5센티 정도의 공기층을 둔 다음 외부에 알루미늄판으로 한 겹 더 되어 있는

형태의 이중연도가 일반적인 시공이었는데, 이 경우 고온의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발전기의 연도

에서는 연도 외부가 200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

  일반 보일러의 배기가스 온도는 낮게는 100도 이하에서 높아도 250도 정도 이상을 넘어서지는

않지만, 발전기의 가동시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이보다 훨씬 높은 450도에서 500도까지 근접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중연도로 시공할 경우 연도 외부의 온도가 과다하게 상승하여 주위에 발화

물질이 있다면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로인하여 최근부터는 발전기의 연도는 이중연도가 아닌 3중연도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고,

아니면 내부 스테인리스철판의 표면에 미네랄울이나 세라크울(70~100T)로 두껍게 단열하고 

외부에 알루미늄이나 칼라함석으로 마감하는 단열연도로도 시공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문제중의 하나는 여태까지 우리 나라 이중연도의 거의 대부분(아마도 99%)은 후렌지

이음 방식으로 시공되었는데, 이중연도 양 끝의 후렌지에 씰란트(내열코킹)을 칠한 후 클램프로

이중연도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발전기 연도도 대부분 이와 동일하게 시공되었는데, 문제는 이 이음부의 기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시공한 씰란트의 내열성이 260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전기가 장시간 가동될 경우 후렌지 틈새의

씰란트가 녹아내려 고온의 배기가스가 누설되어 화재가 발생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현재까지 발전기의 배기가스 온도(450~5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코킹이

국내에서는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고, 이로인하여 최근에는 발전기 연도의

이음을 후렌지 이음이 아닌 용접으로 시공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발전기에서

고온의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것을 알면서도 260도의 내열코킹으로 설치한 연도 업체들의 양심

불량이 화재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죠...(연도 업체들도 500도 내열코킹이 없으니 할 말은

있는 셈이고요...)

 

  위의 두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발전기 장시간 가동시 화재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데, 이미 화재를

경험한 곳에서는 기존에 설치된 이중연도를 3중연도로 교체하거나, 이중연도 외부에 단열을 추가

하는 공사를 급하게 진행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상발전기를 전력수요 조절이나 전력피크 절감을 위하여 평상시에도 적극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시설에서는 이 점에 유의하여 비상발전기의 연도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발전기 가동을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보일러,냉동,가스,건축설비
글쓴이 : 연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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