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보자구요.

[스크랩] 한겨울의 아나콘다

heatingkim 2015. 3. 8. 11:29

 

 

 

 

 

한 겨울의 아나콘다

 

 

                        글/엘튼정

 

 

밤새 눈이 마이 와가꼬

회사 출근 하는데

길이 미끼러워가

조심조심 걷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무이요 카믄서

내를 태클 걸어가

끼앙꼬 디비지는데

 

 

머시마 하나가

내 뒤에서 자빠지가

미끼러 지면서

내를 뒤로 덮치가

넘어 지능기라

 

 

내는 마 얼떨결에

뒤로 자빠졌는데

머시마가

그래 좋은 침대인줄

이제야 알았능기라

 

뒤가 엄청 푹신하고

감미러워때이~

모 이래 좋은 침대가 다인노

 

 

마 정신 차리가 일나보이

 

 

므찌지도 앙코

비기실치도 앙코

있어보이지도 앙코

음써보이지도 않는

 

고져고런 머시마가

 

내 뒤에서

눈길에 미끼러져 가꼬

내를 뒤에서 덮치가

둘이 넘어지매

뒤죽박죽이 돼어찌만도

여지껏 내를 뒤로 덮친놈은 첨잉기라

내 뒤태가 울매나 섹쉬해쓰모~

문디자슥~~~

 

 

티비연속극 보모 가스나가

뒤로자 빠지가

눈 말똥말똥 떠가 누버이꼬

머시마가 그위로 덮치가

자동으로 주디박치기가 되가꼬

인연이 시작 되드만

 

낸 이 모꼬

 

머시마가 뒤에서 덮치가

누버있는 머시마를

엄청시리 크고 무거운

내 펑퍼짐한 빵댕이로

덥쳐 삐쓰이

울매나 무겁고 아팠을꼬

크아~불쌍타 문디자슥

 

 

그뿐이가

귀찮아가

열흘이나 씼지도 앙코

머리도 안깜안는디

내 한테서 드러분

똥 냄시가 울매나 났을꼬

 

 

그카는데 시방도 의문잉게

내 응댕이 밑에서

엄청시리 큰 아나콘다 한마리가

꿈틀 대능기라

이 추운겨울에~

 

 

이누마 모꼬

와 그 크고 무거운

아나콘다를

바지춤에 넣코 다니노

참말로 희안태이~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엘튼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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