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의 아나콘다
글/엘튼정
밤새 눈이 마이 와가꼬
회사 출근 하는데
길이 미끼러워가
조심조심 걷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무이요 카믄서
내를 태클 걸어가
끼앙꼬 디비지는데
머시마 하나가
내 뒤에서 자빠지가
미끼러 지면서
내를 뒤로 덮치가
넘어 지능기라
내는 마 얼떨결에
뒤로 자빠졌는데
머시마가
그래 좋은 침대인줄
이제야 알았능기라
뒤가 엄청 푹신하고
감미러워때이~
모 이래 좋은 침대가 다인노
마 정신 차리가 일나보이
므찌지도 앙코
비기실치도 앙코
있어보이지도 앙코
음써보이지도 않는
고져고런 머시마가
내 뒤에서
눈길에 미끼러져 가꼬
내를 뒤에서 덮치가
둘이 넘어지매
뒤죽박죽이 돼어찌만도
여지껏 내를 뒤로 덮친놈은 첨잉기라
내 뒤태가 울매나 섹쉬해쓰모~
문디자슥~~~
티비연속극 보모 가스나가
뒤로자 빠지가
눈 말똥말똥 떠가 누버이꼬
머시마가 그위로 덮치가
자동으로 주디박치기가 되가꼬
인연이 시작 되드만
낸 이 모꼬
머시마가 뒤에서 덮치가
누버있는 머시마를
엄청시리 크고 무거운
내 펑퍼짐한 빵댕이로
덥쳐 삐쓰이
울매나 무겁고 아팠을꼬
크아~불쌍타 문디자슥
그뿐이가
귀찮아가
열흘이나 씼지도 앙코
머리도 안깜안는디
내 한테서 드러분
똥 냄시가 울매나 났을꼬
그카는데 시방도 의문잉게
내 응댕이 밑에서
엄청시리 큰 아나콘다 한마리가
꿈틀 대능기라
이 추운겨울에~
이누마 모꼬
와 그 크고 무거운
아나콘다를
바지춤에 넣코 다니노
참말로 희안태이~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엘튼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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