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슬슬 오르기 시작하는 요즘, 덕분에 차내 열기까지 확 올라서 벌써 자동차 에어컨을 가동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가동 전에 먼저 청소는 확실히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에어컨을 잘못 관리하면 세균과 곰팡이 번식으로 건강에 너무나 해로운데 말입니다.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쾌적하고 건강한 시원함을 누릴 수 있는 자동차 에어컨 셀프 청소법을 인디:D가 알려 드립니다!
면봉으로 송풍구 닦기
<▲ 사진: HowToXP.com>
먼저 가장 쉽고 간단해서 곰손도 할 수 있는 자동차 에어컨 셀프 청소법을 알려 드릴게요! 준비물은 흔히 쓰는 면봉과 전용 세정제 혹은 소주만 있으면 된답니다. 면봉에 세정제나 소주를 묻혀서 송풍구 내부를 구석구석 닦아주면 되는데요. 면봉이 닿을 수 있는 만큼 깊숙이까지 넣어 닦아줘야 합니다. 깨끗하게 관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새까매진 면봉에 깜짝 놀라실 거예요.
곰팡이 제거제 뿌리기
<▲ 사진: VripMaster>
다음은 시중에 판매하는 에어컨용 곰팡이 제거제를 송풍구에 뿌린 후 에어컨을 가동하는 방법이에요. 에어컨 증발기에 남아 있는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는 방법인데요. 물론, 이때 자동차 문을 활짝 열어 놓거나 창문이라도 열어두어야 하겠죠? 고온다습한 한여름에는 자동차 시동을 끄기 전에 송풍 기능을 작동시켜 에어컨의 습기를 바로 제거해야 냄새와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필터 교환하기
<▲ 사진: Cars.com>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에어컨 필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여과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6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교체 방법도 간단한데요. 자동차 부품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규격에 맞는 에어컨 필터를 구입 후 글로브 박스를 열고 스토퍼와 지지대를 분리한 뒤 기존 필터를 제거하고 새 필터를 끼워주면 끝이죠. 필터를 제거할 때는 덮개를 눌러 커버를 분리할 수 있어요. 필터의 ‘AIR FLOW(공기 흐름)’ 방향을 위에서 아래로 가도록 끼워주세요. 요즘은 미세먼지와 곰팡이 세균을 동시에 제거하는 항균 필터 제품도 많이 나와 있으니까요. 활용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셀프 에바 클리닝
<▲ 사진: IH8MUD Forum>
셀프로 에바 클리닝을 한다면 그걸 어떻게 하냐고 놀라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뭔가 전문적인, 정비적인 느낌이 나지만, 요즘은 많은 분이 에바 클리닝을 셀프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에바는 ‘에바포레이터(evaporator)’의 줄임말인데요. 팽창밸브를 통과한 액체 냉매를 저온, 저압으로 감압해 증발시켜 시원한 바람으로 만들어 주는 에어컨의 핵심 장치입니다. 그래서 항상 습하고 오염된 공기가 통과하면서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지가 되고 마는데요. 에어컨을 틀었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나서 업체에 청소를 맡기면 바로 에바포레이터를 청소하여 냄새를 제거하죠.
최근 간편하게 활용 가능한 에바 클리너 제품이 많이 나오면서 셀프로도 진행할 수 있는데요. 거품 제품의 경우 에바 사이사이에 들어가 먼지를 녹여낸 뒤 차량 하부 에어컨 물 빠지는 곳으로 더러운 물이 빠지는 방식으로 청소하면 됩니다. 문제는 차량마다 다른 에바 위치를 찾아 작은 구멍을 뚫고 그사이에 관을 넣어 뿌려주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때 에어컨을 내기순환, 방향은 정면과 다리 쪽으로 나오게 설정한 후 가동하면서 에바 크리너를 주입해야 하죠. 절반 정도 주입 후 에어컨을 끄고 10분 정도 시동까지 끈 후 기다렸다가 에어컨을 다시 가동하면 됩니다. 두 번 세 번 반복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시고 진행해야 한답니다.
구멍을 잘못 내면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고, 이오나이저가 달린 신형 차량의 경우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실력자가 아니라면 업체에 맡기는 게 안전해요. 일반적으로 에바 크리닝은 2년에 한 번 정도 해주면 좋습니다.
오늘은 슬슬 운전자와 한몸이 될 자동차 에어컨 청소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반드시 자주 셀프 관리 해줘야 하는 것도 있고, 셀프로 하기에 초보자는 좀 부담스럽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시원한 것도 좋지만, 운전자의 건강과 차량 관리를 위해서 에어컨 청소는 필수라는 것이었죠!
인디:D가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작은 것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청소와 관리를 해보는 것, 내차사랑의 시작 아닐까요? 모두 오늘도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DB손해보험 내차사랑 블로그 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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