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과 선생
옛날에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백정이라면 천민 중에서도 최 하층 계급이었다.
어느 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왔다.
첫째 양반이 말했다.
"야~! 이놈아! 고기 한 근 다오~"
"예 그러지요."
그 백정은 대답하고 고기를 떼어 주었다.
두번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이지만 나이든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이 거북했다.
그래서 점잖게 부탁했다.
"여보시요 선생~!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예~ 그러지요. 고맙습니다."
"그 백정은 기분 좋게 대답하면서 고기를 듬뿍 잘라주었다."
첫번째 고기를 산 양반이 옆에서 보니 같은 한 근인데 자기한테 건네 준 한근 고기보다 갑절은
많아 보였다.
그 양반은 몹시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왜 이사람 것은 이렇게 많고 내 것은 이렇게 적으냐? 엉~!
그러자
그 백정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
@
@
@
@
"네, 그거야 손님 고기는 "놈" 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선생" 이 자른 것이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셔온글~~!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둥지방 원글보기
메모 :
'웃어 보자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대패밥을 다시 찾다 (0) | 2018.07.12 |
---|---|
[스크랩] 웃고갑시다. (0) | 2018.07.12 |
[스크랩] ◐ 큰스님의 문제 ◑ (0) | 2018.07.11 |
[스크랩] 부부 싸움은 몇번 채널? (0) | 2018.07.11 |
[스크랩] 어느 夫婦의 所願 (0) | 2018.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