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갱상도 아지매의 절규
딸만 있는 사람이 아들 낳은 법 강의한다고 거품 물고 까불랑거릴 때,
나는 고만 칵 죽고 싶어지데예.
저 양반이 내 남편인가 하고 멀건히 쳐다 보이더락꼬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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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다 했는데도 세차하고 들어올 때 우찌 저리도 멍청한지 미치겠더라고예.
비 온다 했는데 뭐 할라꼬 세차는 했는교? 하면 뭐라는 줄 압니꺼?
"야 씻거 놓은 거 헹가야 될 것 아이가?"
아이고 내 몬 산다 쿤께네. 팍 도라삘라 칼 때가 많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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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술 먹고 와서는 팁은 팍팍 썼다고 자랑할 때는 쥑이삐고 싶다카이..
뭐 다른 사람들 팁도 안 쓰고 하는 거 보이 추자버서 뭐 어쩌구 저쩌구...
지랄 하고 자빠져라 제발. 딸내미들 여름옷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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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런 못 된 버릇은 들었는지 밥 묵을 때 보면 꼭 젓가락으로 밥 묵꼬
숟가락으로 반찬을 퍼 묵으니 더러바서 참말로 환장하겠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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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자고 하먼 이왕 산 김에 한 20년만 더 살고 하자니
내가 고마 딱... 숨통이 막히는기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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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지도 몬하고 이리 살고 있는데 그나마 밤에는...........
그냥 할 수 업시 참심니더.. 이래 살아도 되겠심니꺼?
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코끼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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