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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채근담 6장 - 자신 밖의 자신(自身)을 보라

heatingkim 2018. 9. 19. 14:54
      채근담(菜根譚)-후집
       

              
               6장 -[자신 밖의 자신(自身)을 보라] 
              聽靜夜之鐘聲 喚醒夢中之夢 觀澄潭之月影 窺見身外之身
              청정야지종성 환성몽중지몽 관징담지월영 규견신외지신
              고요한 밤에 종소리를 듣고는 
              꿈속의 꿈을 불러 깨우고, 
              맑은 연못의 달 그림자를 보고는 
              몸 밖의 몸을 바라본다.
               
                
                [해설]
              고요한 밤에 정적을 깨고 
              먼 곳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는 
              무엇인가 우리의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게 합니다.
              깊은 밤 고요한 가운데 
              들려오는 종소리, 
              그 종소리를 듣고 
              이 세상은 꿈속의 꿈임을 알게 되며, 
              맑은 못에 비치는 
              달 그림자를 보고 있노라면 
              문득 자신을 잊고 
              무아(無我)의 경지로 들어갑니다.
              천지에 펼쳐지는
              나 자신의 생명을 깨닫게 됩니다. 
              자기 자신과 자연이 하나로 
              융합되는 것처럼 느껴질 때, 
              사람들은 절실한 적막감과 더불어 
              끝없이 깊은 평안함을 얻게 됩니다.
              분주하고 복잡하고 불분명하고 
              또 괴로운 현대 생활속에서
              그와 같은 기회는 그다지 
              많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빼어난 예술품을 접했을 때나 
              또는 깊은 명상 속으로 빠져들 때 
              그런 마음이 문득 
              들게 되는 법입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오겟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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