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보자구요.

[스크랩] 술나라 소주에게서 온 편지

heatingkim 2018. 12. 5. 14:28

술나라 소주에게서 온 편지

저는 만인의 연인, 소주입니다.
그러나 만인의 적이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주인님들의 간을 붓게 하는 "간 큰" 녀석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주인님들의 건강을 위해
모처럼 금주에 대해 얘기할까 합니다.

주인님, 올 한해만은 "술술" 찾지 말고 "슬슬" 드십시오.
지난 연말에 저를 무던히도 찾으셨지요.
이제는 저도 푹 쉬고 싶습니다.
웬만하면 참겠는데 너무 자주 러브콜을 하니
주5일 근무제가 무색해집니다.
뭐! 저야,
주인님의 구절양장으로 흘러들면 그만이지만
주인님의 아픈 간과 헐어버린 엉덩이,
둔해지는 IQ를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중. 간. 생. 략 ........
그리고 주인님. 제발 저 좀 섞지 마세요.
저 짬뽕 아주 싫어합니다. 그냥 있는 대로 드세요.
어떨 땐 콜라(소콜)에, 환타(소타-양키들이 즐겨 먹음)에,
흔한 경우지만 맥주통(소맥)에 수장시키기도 하죠.
제 동료, 양주야 맥주와 섞으면
"폼"이라도 나지 저는 그야말로 죽음이에요.
"소맥"에 빠져 "
자맥질"하는 내 모습이 불쌍하지도 않나요?
폭탄주 좋아하는 폭탄주 매니아 님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울~님들 쐬주 넘 마시지 말어유^^*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호디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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