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보자구요.

[스크랩] "좋고 좋도다(好哉好哉)"

heatingkim 2012. 1. 11. 15:07

 

 "좋고 좋도다(好哉好哉)"
 

 



매우 나이 들어 가는 귀가 먹은 재상(宰相)이 있었다.
어느 달 밝은 여름밤, 잠이 오지 않아 지팡이를 짚고 사방을 돌아다녔다.
이때 후원 평상위에 한 동비(童婢)가 발가벗은 채 혼곤히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조용히 그 용모와 하문(下門)을 살피니 천하일색이었다.
이 여종은 손자며느리의 교전비(轎前婢)였다.
이튿날부터 노재상은 그 여종을 보기만 하여도

흠모하고 사랑하는 정이 샘솟아 누가 봐도
그 좋아하는 정도를 눈치챌 수 있게 되었다.
아들 내외가 이를 알고 서로 상의했다,


"부친께서 그 여종만 보면 그와 같이 귀여워하고 사랑하시니,

그 아이로 하여금 하룻밤
수청을 들게 하여 위로해 드리는 것도 효성을 다하는 길이 아니겠소?"
그래서 그 여종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오늘 저녁에 대감마님을 모시고 수청들라."
그 날 밤 아들 내외가 노재상을 걱정하여

창밖에서 방안 동정을 살피고 있었더니
재상과 여종이 말햐는 것이 들렸다.


"들어갔느냐 ?"
"들어가지 않았사옵니다.",
잠시후 또 들렸다.
"들어가느냐 ?"
"들어가지 않사옵니다."


아들이 이를 답답히 여겨서 소리를 낮추어 분부하였다.
"이번에 물으시면 들어갔다고 하라."
잠시후 들렸다.

"들어가느냐 ?"
"들어갑니다.",
"좋고 좋도다 !"

분명 봤어 낙법치는거 ㅎㅎㅎ

  
 
 
 
 
 

 

대부도 청송 바다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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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대부도 청송 바다 낚시 ♣
글쓴이 : 청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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