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스크랩] `춤`이 걷기보다 좋아… 청춘 위해 셸 위 댄스? `춤`으로 건강 챙기세요 / 박혜영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19.02.15)

heatingkim 2019. 2. 18. 02:57

6090, '춤'이 걷기보다 좋아… 청춘 위해 셸 위 댄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19.02.15)           

노년기 최고의 운동 '춤'

'춤바람'이라는 선입견을 벗고, 춤이 노년기 최고의 운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춤은 걷기나 스트레칭보다 고차원적인 운동으로, 노인에게 중요한 순발력이나 균형감각을 높이고, 무엇보다 노년기 고립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춤, 순발력 담당하는 백근(白筋) 키워

나이가 들면 힘이 빠지고 순발력이 떨어지면서 잘 넘어진다. 이를 막으려면 '백근(白筋·속근)'을 키워야 한다. 백근은 보통 순발력을 낼 때 쓰는 근육으로 주로 엉덩이와 종아리에 분포해 있다.
아벤스병원 권오중 병원장은 "춤은 순간적으로 힘을 쓰고, 하체를 단련시키고 균형 감각을 키우므로 백근을 키우는 데 좋은 운동"이라며 "나이가 들면 등산이나 산책 같은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춤을 배울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춤을 추는 것은 노년기 일상생활 장애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노화연구소 연구팀은 일상생활 수행능력(보행, 식사, 목욕, 옷 갈아입기, 배변 등)에 장애가 없는 1003명의 노인 여성을 8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6가지 운동 중 춤이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를 예방하는 효과가 가장 컸다.
춤은 순발력, 균형감각, 근력, 지구력, 인지능력이 필요하다.
음악과 파트너에 따라 움직이는 적응력과 집중력, 우아한 동작을 위한 예술성, 안무를 기억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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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건강하게 해 치매 예방

춤은 감성을 자극하고 동작 하나하나를 하려면 뇌를 많이 써야하기 때문에 인지능력이나 자각 능력이 향상된다.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환 교수는 "춤이 뇌를 활성화해 치매 개선에 도움된다는 연구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걷기·스트레칭보다 춤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는 60~70대 건강한 노인 17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빨리 걷기 운동, 다른 그룹은 스트레칭, 마지막 그룹에는 포크댄스를 배우고 추게 했다. 주 3회 1시간씩 6개월간 시행하고 뇌 검사를 한 결과, 걷기와 스트레칭 그룹의 뇌 백질 크기는 약간 줄어 퇴행이 진행됐지만 춤을 춘 그룹은 뇌 백질 크기가 커졌다.

노인복지기관에서 무용 수업을 진행하는 사회복지사 7명을 심층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노인이 춤을 추면 성취감을 얻게 되고 대인관계가 개선 돼 사회성이 증진된다. 한창환 교수는 "춤을 추면서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 때문에 우울증 극복에도 좋다"며 "춤을 통해 날카로운 성격을 가진 사람이 부드러워지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긴밀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춤도 처방하는 시대

그렇다면 어떤 춤이 좋을까? 아직까지는 춤이 포괄적으로 건강에 좋다는 연구가 대다수이고, 춤의 어떤 동작이 효과를 보이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 1월 제주한라병원 알레르기임상면역센터 노건웅 센터장이 탱고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탱고테라피학회를 창립했다. 노건웅 센터장은 "춤을 추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건강 상태에 맞춰 치료 효과를 내는 탱고의 동작을 처방하기 위해 학회를 창립했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15년간 탱고를 춘 베테랑 무용수이다. 왜 하필 탱고일까? 탱고는 한걸음 범위 안에서 동작이 이뤄지고,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느린 속도로 춤을 춰도 운동 효과가 충분하기 때문에 노인이나 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시도하기에 적합한 춤이라는 것이 노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탱고의 효과에 대한 논문들을 분석해 '탱고가 파킨슨병,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등의 뇌신경 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리뷰 결과를 최근 국제 저널에 실었다.

노 센터장은 "탱고 발 동작 하나를 하려고 해도 몸에 수많은 근육이 움직여야 하고 그 과정에서 뇌의 신경네트워크가 활발히 움직인다"며 "뇌가 근본적으로 재생되는 효과가 있고, 뇌신경 질환으로 생긴 움직임 장애도 탱고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체력 살펴서 춤 선택해야

노인이 춤을 추고자 할 때는 먼저 자신의 체력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무릎관절염·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춤을 춘 후 통증이 악화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스텝이 너무 빠르거나 점프 동작이 있는 춤은 부상 위험이 있다. 속도나 난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

탭댄스나 플라맹고는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살사나 스윙은 리듬이 빠르고 역동적이라 어려울 수 있다.

차차차, 자이브 등은 동작이 크고 움직임의 범위가 넓어 어려울 수 있다.

탱고·왈츠는 느린 속도로 출 수 있으므로 시도해볼 수 있다.

라인댄스나, 건강댄스, 전통무용 등은 무리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



'춤'으로 건강 챙기세요 / 박혜영 헬스조선        

                 

춤은 정신건강과 신체건강 모두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취미로 춤을 배우는 사람도 늘고 있다. 춤은 걷기를 기본으로 하므로 유산소 운동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춤을 추는 것으로 체지방을 감소하고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춤은 정신 건강에도 좋다. 춤을 추는 것은 운동은 하는 것보다 재미·성취감·활력 등 정서 측면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게 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춤의 종류에 따른 건강 효과와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나에게 맞는 춤은?

건강에 도움이 되려면 자신에게 알맞은 춤을 배워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심장박동을 덜 자극하는 천천히 추는 춤을 배우는 게 좋다, 왈츠(1분간 28~30소절)나 룸바(1분간 27~30소절)가 적당하다. 특히 왈츠는 상체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하체만 움직여 부담이 적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균형감각이 약하다면 차차차와 자이브를 배우자. 차차차와 자이브는 한쪽 다리를 들고 돌거나 한쪽 발에 전체 체중을 싣는 동작이 많아 균형감각을 키워준다. 발목 주변의 근력도 강화돼 서 있을 때의 안정감도 높아진다. 빠른 박자의 춤이 부담스럽다면 리듬을 늦춰도 되지만 동작은 똑같이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차차차와 자이브는 걷거나 뛰다가 갑자기 정지하는 순간이 많아, 근육과 관절의 수축·이완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골밀도가 낮은 사람은 밸리댄스를 배투면 대퇴부의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밸리댄스는 상·하체를 따로 움직여 추기 때문에 배와 등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부상 방지 위해 주의할 점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은 좋지만 잘 안 쓰던 몸을 사용하다 보면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동작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스텝을 할 때는 발목을 접질리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춤은 1분에 100~120회 발동작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장년층은 위험할 수 있다. 40대 이상은 발을 덜 움직이는 동작으로 안무를 바꿔 배우자. 동작이 잘 안 된다고 한 동작만 30번 이상 연습하면 오히려 한쪽 근육이나 뼈에 무리가 가므로, 다른 동작을 섞어 10번씩 돌아가며 한다.

아름다운 동작 중 하나인 허리 젖히기를 할 때는 파트너 간 호흡을 잘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남성은 여성 파트너를 지탱할 때 손가락 끝까지 힘을 줘야 팔 전체에 힘이 들어가 허리에 무리가 덜 가고, 무릎을 45도로 굽혀야 척추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초보자인 여성은 처음엔 허리를 15도 정도만 뒤로 젖히고, 숙달된 이후에도 90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 처음 배울 때는 1시간 연습한다면 스트레칭 30분, 춤 20분, 마무리 운동 10분으로 구성한다.

턴 동작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지 않는 동작이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다. 턴을 할 때 어지러움을 최소화하려면 한쪽 발을 축으로 해서 몸을 돌린 후 마지막에 고개를 돌려야 한다. 한 번 왼쪽으로 돌면 다음에는 오른쪽으로 도는 것도 방법이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을 눈으로 보면 더 어지러우므로 돌 때는 잠시 눈을 감는 게 도움이 된다.



출처 : 쌍쌍방
글쓴이 : LSL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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