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보자구요.

[스크랩] 할매,할배 이야기

heatingkim 2011. 12. 4. 13:30



"남편 생각"

어느 마을에 며느리도 과부이고 시어머니도

과부인 쌍과부가 살 았다.
달이 유난히도 밝은 날 밤이었다.
구름에 달이 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며느리 과부는 죽은 남편 생각에 가슴이 저려왔다.
며느리 과부는 특히 남편의 그거 생각이 간절했다.
며느리 과부는 하느님께 빌었다.

"하느님, 제발 남자 그거나 한 개 떨어뜨려 주 십시오."

며느리 과부 등 뒤에서 이 말을 들은 시어머니 과부가

며느리 과부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때리면서 말했다.

"야, 이 년아! 그 거 두 개 떨어지면 큰 일 나 냐?"



" 김장고추"

어느 시골 할아버지가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고추를 자루에 가뜩 담고 서울에 올라왔다.
서울로 시집 온 딸네 집에 김장 때 쓰라 고

고추를 가지고 온 것이다.
기차에서 내린 할아버지는 딸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 다.
할아버지가 버스에 오르자 어느 아가씨가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자 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할아버지가 아가씨에게 말했다.

"아가씨, 일어날 것 까지는 없고 다리만 좀 벌 려줘!

내가 고추를 밀어 넣을 테니까"

"간호사의 친절"

어떤 노인이 연로하고 쇠약해져서 시설과

간호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노인병원에 입원하였다.
담당 간호사는 입 속에 혀처럼 노인을 잘 보살폈다.
하루는 노인이 안락의자에서 몸을 왼쪽으로 있는 대로

다 기울인 채로 불편하게 앉아 있었다.
그래서 간호사는 왼쪽 옆구리쪽에 베개를 하나 받쳐 주었다.
그 다음 날 회진할 때 보니 노인이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앉아 있었다.
그래서 이 번에는 오른쪽 옆구리에 베개를 받쳐 주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은 몸을 앞으로 기울 인 채

의자에 앉아 있길래, 몸을 가누기가 무척 힘들구나 생각하고
아예 의자 등받침 과 노인의 몸통을 끈으로 묶어 주었다.
가족들이 면회를 와서 노인에게 물었다.

"아버님. 병원은 마음에 듭니까?"

노인은 대답했다.

"응. 좋아. 참 친절해. 의사도 좋고 간호사도 좋고 ..
그런데 우리 방 간호사는 방구를 못 뀌게 해."


출처 : 그리운풀꽃사랑
글쓴이 : 멋장이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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