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숯장수와 세탁부
집에서 직접 숯을 구워 시장에 내다 팔며
하루 하루를 사는 한 숯장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는 빈방이 하나 있었는데,
그 방을 계속 비워 놓는다는 것이
왠지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궁리 끝에 자기의 절친한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그 친구는 남의 집 빨래거리를 받아다가
빨아주는 일을 하는 세탁부였습니다.
“여보게, 우리 집에 있는 빈 방 말일세.
자네 그 방에 들어와 살지 않겠나?”
그러나 친구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대며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안되겠네.
만일 내가 자네 집에서 산다면,
내가 하는 일은 엉망이 되고 말걸세.”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잘 생각해보라구.
내가 아무리 깨끗하게 빨래를 한다고 해도,
빨래 줄에 널어놓은 옷가지에
자네가 구워오는 숯가루가 조금이라도 묻으면
또다시 빨아야 할게 아닌가!
그 일을 어찌 매일 되풀이하겠나!”
어떨 때는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끌려 다니는 삶은 피곤하고 잃는 것이 많습니다.
지혜롭게 사십시오.
글 / 김장환 / 큐티365
Touching Heart / Eric Chiryoku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bluegull 원글보기
메모 :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에게 슈류탄을 다오. (0) | 2017.02.18 |
---|---|
[스크랩] 나에게 슈류탄을 다오. (0) | 2017.02.18 |
[스크랩] 명예로운 그리고 아름다운 노년이란? (0) | 2017.02.16 |
[스크랩] 절대고독.....이 분하고 억울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도 모르겠어.. (0) | 2017.02.16 |
[스크랩] 어느 집배원의 사랑 (0) | 2017.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