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공간을 낙후시키는 주원인으로 누수와 결로 등의 문제가 주로 언급된다. 이 중에서도 특히 결로 문제에 대해 오늘의 기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심할 때 발생하는 결로 현상은 벽과 천장을 습하게 만들어 실내 곰팡이를 부르는 주원인이다. 벽면에 곰팡이가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주거공간의 쾌적도를 크게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퇴치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결로 현상 대비책을 미리 강구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기사에선 독자 여러분의 더욱 쾌적한 주거공간을 위해 지긋지긋한 결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본격적인 결로 현상 대비책을 알아보기 전, 결로 현상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결로 현상이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심할 때 내부 벽체나 천장에 차가운 이슬이 맺히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냉장고에서 차가운 음료수를 꺼냈을 때, 시간이 흐를수록 음료수 병 표면에 이슬이 맺혀 물기가 흐르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수월할 것이다. 결로 현상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벽면에 맺힌 이슬이 실내의 습도를 높여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공들여 도배한 벽지가 들뜨는 문제도 결국엔 결로 현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럼 아래의 글을 통해 결로 현상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결로 현상은 실내외의 온도가 가장 큰 폭으로 차이나는 겨울철에 자주 발생한다. 벽체에 이슬이 맺히면 실내를 습도가 자연스레 높아지므로, 이 습기를 사전에 제대로 잡아야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습도를 낮추려면 날씨가 좋을 때 창문을 활짝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의 습한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내부 공간도 적당한 습도를 되찾게 되는 것이다. 하루 3번 30번씩 환기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물을 다루는 욕실이나 주방은 사용 후 필수적으로 환기해주도록 하자. 특히 일조량이 풍부하지 않은 겨울철엔 더더욱 환기에 신경 써야 결로 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결로 현상은 벽체뿐만 아니라 창문에도 나타난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유리에 이슬이 맺혀있거나, 이미 창틀에 물이 흥건한 것을 자주 목격했을 것이다. 이 모두 결로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창문에 물이 맺힐 경우 실내를 습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창호의 틈새로 물기가 스며들어 창문에 곰팡이를 유발하거나, 창틀의 구조를 낙후시키는 주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매일 아침 창문에 맺힌 이슬을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일 매일 창문을 닦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결로 스티커를 활용해보자. 부직포 재질로 만들어진 이 스티커는 물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창문에 맺힌 물기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스티커 뒷면을 가볍게 떼어서 창문 유리의 맨 아랫부분에 붙이기만 하면 끝이다.
결로 스티커와 더불어 창문 뽁뽁이도 추천하는 결로 현상 방지 제품이다. 뽁뽁이는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제품으로, 실내의 온도가 외부로 손실되는 것을 막아주며 창문에 맺힌 물기가 창틀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엔 시공이 간편하도록 제작된 뽁뽁이 제품을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어, 결로 현상으로 고민하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뽁뽁이는 창문 전체에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실내에서 외부 전망을 감상하기 힘든 단점이 있으며, 뽁뽁이만으론 결로 현상을 100% 예방할 수 없으므로 주기적인 환기와 병행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하나의 결로 현상 대비책으로 단열 벽지를 손꼽을 수 있다. 단열 벽지는 일반 벽지와 달리, 고밀도 PE 폼에 벽지처럼 프린트되어 있는 형태로, 그 두께에서부터 일반 벽지와 차이가 크다. 그러므로 단열 벽지는 벽지보다 오히려 단열재의 한 종류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도톰한 두께의 단열 벽지를 시공하면 결로 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은다. 또한, 단열뿐만 아니라 흡음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단열 벽지의 장점이다. 단열 벽지는 크게 접착식과 비접착식으로 나뉜다. 위에서 소개했던 창문 뽁뽁이와 마찬가지로, 단열 벽지도 시공의 편리함을 위해 스티커 타입으로 제작되기도 하므로 셀프 시공을 시도해보고자 한다면 6mm 이상의 접착식 단열 벽지를 구매하길 권장한다.
결로 현상은 비단 건물뿐만 아니라, 실내에 배치된 가구에까지 그 피해가 미칠 수도 있다. 오래도록 벽면에 바짝 맞닿아 있던 책장을 꺼내보면, 책장이 놓여있던 자리에 곰팡이가 가득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책장의 뒷면까지 파손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구와 벽면, 그리고 가구와 가구 사이에 일정한 간격을 띄워두도록 하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기 위해서 적어도 10c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결로 현상은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폭을 이룰 때 발생하므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실내의 온도를 낮추면 결로 현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비록 만족할 정도로 따스함을 느낄 순 없겠지만, 온도를 낮춤으로써 결로 현상을 예방하고 더불어 난방비까지 절약할 수 있으니 실보다 득이 더 큰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밖에도 제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낮추고, 건조한 실내를 위해 사용하던 가습기도 사용량을 조금 줄이면 결로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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