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히터 소홀히 여기면 '폐(肺)가 망신, 패가망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새 일교차가 커지면서 낮에는 에어컨, 밤에는 히터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에어컨에서 히터로 넘어가는 휴식기가 사라진 셈이다. 이로써 여름 내내 작동하지 않아 각종 세균으로 오염된 히터를 내년 봄까지 무심코 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건강을 해칠 위험도 높아졌다. 건강하고 쾌적한 상태로 운전하려면 지금이라도 시간을 내 히터를 점검하고 올바른 작동법도 알아야 한다.
히터를 켰을 때 매캐한 곰팡이 냄새가 나고 통풍구에서 먼지가 날린다면 히터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증거다. 항균필터(차내 필터)가 심하게 더럽다면 수명에 관계없이 교환하는 게 위생적이다. 곰팡이 냄새가 심할 땐 겨자 탄 물을 분무기에 넣어 히터에 살포하거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린 뒤 히터를 5분 정도 강하게 가동하면 효과적이다. 곰팡이 냄새 등 악취를 없애기 위해 방향제나 향수를 뿌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염된 필터와 방향제가 만나면 오히려 어지러움과 졸음을 유발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출고된 지 5년이 지난 차의 히터를 작동했을 때 차내에 습기가 차거나, 더운 바람은 나오지만 달콤한 냄새가 난 뒤 머리가 지끈거린다면 부동액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냉각수가 송풍모터를 타고 들어온 뒤 기화돼 실내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냉각수에 포함된 부동액의 원료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있으므로 즉시 수리해야 한다.
히터는 올바로 사용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가을ㆍ겨울에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는 히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창문을 닫은 채 히터를 켠 상태에서 운전하면 산소 부족으로 졸음이 몰려오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졸릴 경우엔 바로 히터를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히터 송풍구의 방향도 얼굴보다는 앞 유리나 발 밑을 향하도록 한다. 차내 쾌적 온도는 21~23도다.
춥고 졸린다고 갓길이나 주차장 등지에서 히터를 켠 채 잠는 것은 위험하다. 질식 사고를 당할 수 있고, 엔진이 과열돼 불이 날 수도 있다. 또 잠결에 페달을 잘못 밟아 차가 움직이는데도 히터소음에 소리가 묻혀 사고가 날 수 있다. 보험으로 보상을 받는데도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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