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짐승이 어디는 못가? "
바람기 많은 남편을 둔 좀 덜떨어진 아내가 남편이 하루가 멀다 하고
외박에 아니면 새벽녘에 들어오고 해서
남편한테 왜 그러냐고 묻기라도 하면
이핑계 저핑계 있는대로 다 갖다 붙이는데
아내는~ 도무지 심증만 있지 도대체 물증을 잡을 방법이 없었다
며칠을 생각해서 짜낸 묘안이란 게 잠자는 남편의 다리 왼쪽에
토끼 한 마리를 그려 넣는 것이었다
남편은 그것두 모르고 다음날 여자하고 러브텔에 가서 샤워를 하다가
토끼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이미 반은 지워졌고 해서 까짓것 다 씻어 내고
다시 그리면 되겠지 하고는
볼일을 보고는 욕실에 들어가 다시 토끼를 그렸겄다
그런데 왼쪽을 잊고 오른쪽에다 그리고 말았다
집에 들어간 날 밤에 잠든 남편의 다리를 아내가 확인을 하는데
아~니......?????????????
왼쪽이 아니고 웬 오른쪽?
자는 남편을 깨워 어제 저녁 왼쪽에 그렸던 토끼가 왜 오른쪽에 있어!?
드디어 물증을 잡았다고 쾌재를 부르고는 의기양양해 남편을 닦달을 해댔다
그런데 기죽어야 할 남편 왈~
"예끼~ 이사람아~~! 살아있는 짐승이 어딘들 못가~!!??"
출처 : 음악이 흐르는 별장
글쓴이 : 프린세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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