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보자구요.

[스크랩] 밥오의 첫날밤

heatingkim 2018. 9. 3. 04:37


(방긋)바보의 첫날밤


 한적한 시골 동네에... 바보가 부모님하고 살앗어요.

 성년이 되엇는데도 장가도 못간 바보땜에

 부모님은 가슴만 앓고 있었다네요.


그런데... 짚신도 짝은 있듯이 바보한테도 약간은 모자라지만

그래도 맘 착한 아가씨가 시집을 오게 되었어요.

 칼 바람이 부는 어느 겨울날

 둘은 아주 간단한 형식만 차려서 혼례를 올리고...


드뎌...첫날밤. 바보가 뭘 알겠어요.

일단 신부 몸부터 탐색을 시작했지요.

살짜기 감은 눈 아래로 앵두 같은 입술...

가녀린 턱선 아래로 봉긋 올라온 가슴...

그리고...탯줄도 이쁘게 잘랏는지 배꼽 마져도 맘에 들고..

그리구 아래로 눈길이 내려갔는데..


 헉...그런데.....그런데... 숲길 사이에 가운데가 찢어져 있는거 아니겠어요?

 이 바보...갑자기 튀어나가서

 동네에 달랑 하나 있는 의원으로 달려갔어요.

 밤 공기가 차가운 줄도 느끼지 못한채 의원 문을 발로 차면서..

.의사 쌤을 콜했어요.

 "선생님...울 각시 몸에 상처가 있으니 빨리 치료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려요"하는 바보의 애절한 목소리에...

 의사쌤 자다가 일어나서 왕진 가방 주섬 주섬 챙겨서 바보 집에 도착했어요.


 숨넘어 가는 바보한테 환자 상태를 설명을 들은 쌤은..

 야릇한 미소를 흘리가면서 바보한테

 진찰 하는 동안 무슨 소리가 나든 진료 끝날때까지 절대 문 열어보면 안된다고 다짐 받고..

 드뎌 진료에 들어갔다요. 아싸!! 내 생전에 이 무슨 횡재람 하면서...

 밖에서 기다리는 바보는 각시의 신음소리 비명소리 들어가면서 안절부절...


그러기를 30분쯤 흘렀나???

드뎌 의사 쌤 진료 다 끝났다고 나오는거에요.

바보는 쌤한티 왕진비 따따블 드리고 깎듯이 감사 인사 드리고...

아픈 각시 걱정에 방으로 뛰어 들어온 바보.

치료한 곳 살펴보다가... 으~악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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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바니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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