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보자구요.

[스크랩] 늙은 기생의 명 판결

heatingkim 2018. 9. 21. 09:56

 

늙은 기생의 명 판결


 

()과 을() 두 사람이 어느 날 음양(陰陽)

관한 일을 논하였다.



"남자의 양물(陽物)이 크면 여자가 반드시

미혹(迷惑)된다네."

을이 대꾸하였다.

"그렇지 않네. 여자가 미혹되는 것은

오로지 잘 애무해 주는 데 있는 것이지

양물의 크고 작음에있는 것이 아닐세."


 

갑과 을은 서로 다투다가 갑이 마침 지나가는

늙은 기녀( 妓女)불러들였다.

.

"그대는 평생 매우 많은 남정네를 겪었을 터이니

판결을 할 수 있겠네 그려."

갑이 말하며 말다툼하는 자초지종을 들려주니

늙은 기녀가 웃으며 말하였다.


 

"건장한 양물을 음호(陰戶)심으면 여인의

정은 이미 넘쳐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

여인들이 보배로 여기는 남자의 양물은 이렇답니다.

첫째는 높이 솟구칠 것이며 둘째는 따뜻할 것이며




셋째는 머리가 클 것이며

넷째는 줄기가 길 것이며(四莖長),

.

다섯째는 굳셀 것이며여섯째는 오래 끌어 더디

끝낼 것입니다

 .

진실로 머리가 큰놈을 깊이 심어 놓고

능히 오랫동안 희롱할 수만 있다면

이는 속말로 일컫는 바'구천동이 반값'이라는 것입니다.



믿지 못하시겠거든 집에 가셔서

생선을 사다 드셔보십시오.

커야 그 맛이 은근하게 깊은 것이지요."

.

이에 갑은 기세가 등등해졌고, 을은 말이 막혔다.

늙은 기녀는 다시 웃으면서 말하였다.

 


"소인의 오늘 판결은 아마도 후일

경국대전(經國大典)증보(增補)

제 속편(續篇)에 올려참고하도록 하여야

할 줄로 아옵니다."

.

이윽고 한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허리를 잡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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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은지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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