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보자구요.

[스크랩] 한석봉 씨리즈

heatingkim 2018. 12. 22. 14:43

♤-한석봉 씨리즈-♤

피곤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보거라

한석봉 ; 글을 써보일까요?

어머니 ; 글은 무슨... 잠이나 자자꾸나
 

 


바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글을 써 올릴까요?

어머니 : 오냐. 나는 나가 봐야하니 카톡으로 보내거라 

 


가난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니 나이가 몇이냐?
이제 다 컷으니 낼부터는 알바라도 하거라

 


겁많은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글을 써보도록 하거라

한석봉 ; 어머니 불을 꺼야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 손베면 니가 책임질래?

 


무관심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언제 나갔었냐?

 


바람둥이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석봉아 미안하다 이제
너의 이름은 이석봉이다

 


입시열풍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석봉이옵니다.

어머니 : 이제 짐싸서 내려오거라.
영수학원으로 옮기자

 

사오정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시험을 해보자꾸나
불을 끄고 넌 떡을 썰어라 난 글을 쓸테니...

한석봉 ; 어머니 바꼈사옵니다 
 

치매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언제 나갔었냐?


 


배고픈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물을 올려라
 

집 잘못 찾아온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어머 누구신가요?

 


미리 썰어놓은 떡을 바꿔치기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아니 벌써 돌아오다니
그렇다면 시험을 해보자꾸나

불을 끄거라 난 떡을 썰테니
넌 글을 쓰도록 하거라

잠시후...

한석봉 ; 어머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머니 ; 우홧홧 당연하지

 


잘난척하다 글도 못써보고 쫓겨난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한석봉 ; 어머니는 떡을 쓰시고
전 글을쓰라 이거져?

어머니 ; 어헉 그걸 어찌 알았느냐

한석봉 ; 이미 책에서 읽었사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알아서 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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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하얀등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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